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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식품의 트레이서빌리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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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2-09-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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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식품손실 내역(출처: 농림수산성)

(출처: 총무성 인구추계(2017년 10월 1일), 2017년도 식료품 자급표(확정치))




서론

2020년 상반기에도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도시 봉쇄, 외출 제한 등의 조치가 이루어짐에 따라 수요 침체, 공급망 단절에 따른 공급제약, 외국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 등으로 국내외에서 사람, 물건, 돈의 흐름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세계 경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각국의 대규모 재정 투입의 영향으로 금융경제가 비대화되고 있다. 실물경제는 글로벌 공급망과 데이터 수집‧유통을 파악해 재검토하고 이노베이션을 통해 더욱 강인하고 지속적인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경제력의 중심이 선진국에서 아시아,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오염, 식품 부족, 생활습관병 증가, 의약품 수요 증가 등 사회문제는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 사회 구축이 중요하며 일본도 국가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는 단기적으로 사람, 물건, 돈의 세계적인 흐름이 감속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밀집을 방지하는 도시집약이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조달처를 찾아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법에서 글로벌화와 자립화, 집약화와 분산화를 조합해 전략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지속가능성, 순환형 사회,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농림수산성의 식품 손실에 대한 견해

농림수산성은 “세계적으로는 매년 전체 식료품 생산량의 1/3에 해당하는 약 13억 톤의 식료품이 폐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연간 약 612만 톤(2017년도 추계치)이 버려지고 있다. 이는 도쿄돔 5개 분량과 거의 같으며 일본인 1명당 공기밥 1개 분량이 매일 버려지는 것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77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으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8억 명 이상(약 9명당 1명)이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아직 먹을 수 있음에도 남은 식료품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식료품 자급률이 선진국 가운데 낮은 편으로 많은 식료품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 손실이 많아 사회 전반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라며 2017년 가정 내 폐기는 284만 톤(46%), 사업자 폐기는 328만 톤(54%)이라고 발표했다. 각 영역에서 상당한 수량이 폐기되고 있어 사업자와 개인이 폐기를 감축하면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폐기 주체에 왜 생산자는 없을까. 생산부터 출하에 이르는 과정에서 폐기는 발생한다. 다만, 이는 규격 외에 따른 폐기가 주를 이룬다. 따라서 구매자의 문제인 것이다. 판매자, 그중에서도 슈퍼 선반의 용량, 진열장, 그리고 반송 시 용기 수납에 따라 규격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는 구매라인에 오르지 않는다.



남북 문제

일본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식품 손실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 기아 인구는 8억2천만 명으로, 식료품 절대량은 부족하지 않으나 ‘식료품이 과잉인 북쪽(선진국)’과 ‘식료품이 부족한 남쪽(개발도상국)’으로 나뉘어 식료품이 편재되는 점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선진국에는 세계 곡물의 약 30%가 유입되고 세계인구의 78%를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에는 약 60%밖에 유입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를 식료품의 남북 격차라고 한다.


세계은행의 제안

세계은행은 디지털 혁명을 이용해 푸드 시스템을 더욱 좋은 방향으로 설정하기 위해 세 개의 D를 제안하고 있다. Deconcentrate market and supply chains(시장과 공급망의 비집중화), Decentralize traceability(트레이서빌리티의 분권화), Disseminate open data(오픈 데이터의 보급)이다. 그리고 코로나 19에 따라 가시화된 푸드 시스템의 문제로 정보의 비대칭을 꼽고 있다.


세계은행은 <그림 2>에 대해 “77억 명인 우리는 모두 어떠한 형태로 푸드 시스템에 참가하고 있다. 우리는 소비하는 식품, 입는 옷, 그리고 사용하는 제품을 자신의 의지로 구매한다. 그 대부분은 농업에서 유래한다. 농산물은 5억7천만 개의 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농장은 대부분 소규모로 가족이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있다. 푸드 시스템은 일부(local)이며 커뮤니티에 필수적인 기능이지만 전체(global)이기도 하며 무역, 세련된 금융 및 보험 시장을 통해 연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77억 명의 인구와 5억7천만 개의 농가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일그러져 있다는 것이다. 푸드 시스템은 지난 50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세계인구에 식량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기아, 빈곤, 건강, 토지이용,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식료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영양부족은 2014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4세 미만인 어린이 5명 중 1명은 발육부전으로 생산성에 평생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만 인구는 약 20억 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등 새로운 질병에 대한 내성을 손상시키는 비감염성 식사성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농업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담수의 70%를 소비하고 척추동물 생물다양성의 60%를 없애고 있다. Food and Land Use Coalition에 따르면, 이러한 부정적인 외부비용은 12조 달러로 시장가치인 1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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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5억7000만 개의 농장과 세계 77억 명의 관계 



두 번째 D: 트레이서빌리티의 분산화

세계은행이 제창하는 식료품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명인 세 개의 D 중 두 번째 D는 트레이서빌리티의 분산화이다.

트레이서빌리티 분산화의 장기적인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분산형 장부의 분산설계이다. 이는 누구나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정보의 비대칭성이 감소하고 다양한 노드에서 체크가 이루어져 부정, 정보 조작에 대한 위험성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오픈 액세스인 분산형 장부 기술은 식품 공급망, 핑거프린트 장소, 동물복지,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인풋, 계약, 처리 등 많은 중요한 분야를 변혁할 가능성이 있다. 푸드 시스템의 복잡성을 생각하면 확장성(scalability), 프라이버시(privacy), 데이터아키텍처(data architecture)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이는 트레이서빌리티가 완전히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증함으로써 실현 가능해진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시장지배력 집중을 둘러싼 경쟁을 방지한다. 공급망 전체의 트레이서빌리티 분산화에 따라 안전하고 고품질이며 사회적,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식품 생산과 소비에 대한 인센티브가 향상된다.


세계은행은 트레이서빌리티 분산화의 사례로 우루과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소에 식별코드를 부여해 치료와 생산망 등의 장소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각 소에 관한 정보는 이동, 사료, 약, 체중증가 등의 지표를 포함해 농장에서 선상 화물에 이르기까지 계속 추적된다.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는 시스템을 이용해 오퍼레이터의 지도를 표시하고 부문별로 각각의 소를 식별할 수 있다. 우루과이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소고기 수출이 평균 700% 증가했다고 한다. 2000년대 초 구제역 유행에 대응하는 선견지명을 지닌 정부 덕분에 가축에 대한 디지털 정보 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부가가치 높은 소고기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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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우루과이의 소 귀에 부착된 식별코드 


분산화 트레이서빌리티의 과제

77억 명의 시장을 바다에 비유해 보자. 이 바다에 흘러들어오는 강물을 공급망이라고 한다면 강어귀에 흘러드는 모세혈관과 같은 지류의 끝에 있는 수원은 5억7천만 개의 가족경영 농가이다. 수원 근처의 지류에서 강어귀로 건너뛸 수는 없다. 물건과 돈을 모두 집중화한 먹이사슬을 변혁하기 위한 분산화라면 가족농가의 시장 접근 효과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 이를 위한 트레이서빌리티 구축에는 지금까지와 같은 하류(마켓 주체)의 개념 설계가 아니라 생산자 측의 개념 설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식품 유통상 표준코드로 GSI가 역할을 수행했으나 이는 POS 시스템과의 연계 때문으로 어디까지나 마켓 측에 편리한 시스템이다. 시장과 농가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공급로 집중화를 회피한 분산화 트레이서빌리티를 구축한다면 생산자 단위의 식별코드가 필요하다.



..(후략)



大野 耕太郎 식품트레이서빌리티시스템 표준화추진협의회 

본 기사는 2022년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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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월간지[計側技術] (일본일본공업출판주식회사 발행)로부터 번역·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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