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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시장동향: 종합>중국 혁신산업 1번지 선전, 변화 흐름 속에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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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57회 작성일 20-08-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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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큰 화두가 되면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도시가 있다. 바로 중국의 실리콘밸리’, ‘개혁개방 1번지로 불리는 선전(深圳)시이다. 시에서는 7대 전략적 신흥산업(차세대 정보기술, 첨단제조업, 신소재, 바이오, 신에너지 등)을 지정하여 육성하고 있으며, 텐센트, 화웨이, BYD 등 글로벌 기업과 더불어 아이언맨 슈트로 유명한 광치, 로열(Royole) 등 신흥 혁신기업들도 신흥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신흥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은 약 1조위안으로 시 전체 GDP의 약 38%를 차지한다. 선전시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4.1%로 세계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9PCT(Patenet Cooperation Treaty) 출원량 역시 13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전이 처음부터 혁신도시였던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해왔던 선전은 1979년 중국정부의 개혁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경제특구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부터 변모하기 시작했다.광동성경제특구조례(广东省经济特区条例)를 근거로 합법적으로 외자유치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세제 혜택, 기업경영권 확보, 외환관리규제 완화 등 친 외자정책을 통해 막대한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광동성 출신 화교들은 막대한 시드머니(seed money)를 제공하였으며, 저렴한 토지임대료, 인건비를 토대로 제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급속한 경제성장은 인건비, 토지임대료 상승을 동반하였으며 제조업은 점차 위축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선전시 초기진출 기업 팍스콘(Foxconn)이 정저우(郑州) 및 내륙도시로 이전했고, 2015년에는 BYD사 생산기지를 산웨이(汕尾), 2016년에는 화웨이 모바일사업부가 동관(东莞)으로 이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 경제발전 동력은 과거 가공제조업을 통해 쌓아올린 제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일으켜, 지금은 선진제조업, 고급기술 혁신제조업, 소프트웨어, 순수과학 연구 등 고부가가치 영역 위주로 그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선전시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외자기업, 그리고 한국기업의 선전 진출방식 역시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다. 이렇게 급변하는 선전에서 우리기업의 선전 진출 사례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업종별 진출 사례 및 협업방식 소개

(1) 제조업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초기에는 주로 노동집약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가공생산지지로 활용하기 위해 진출했다. 특히 광동성의 경우 중국 최대 가공무역기지로 우리기업 역시 무관세로 자재를 수입할 수 있는 임가공무역/내료가공(來料加工) 방식의 진출이 많았다.


하지만 선전시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임금, 토지 임대료 및 물가상승 등 제반비용의 증가와 외국인투자 정책 인센티브 축소, 2008년 노동계약법 시행, 가공무역 축소 정책 등 제도적 환경 변화 등으로 제조업 기업의 경영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왔다.

선전시 통계연감에 따르면, 선전시 제조업 분야 외자기업의 실질 투자 사용액(实际利用外资额, Amount of foreign capital actually used)1949645만 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02315,73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2년을 기점으로 외자기업의 제조업 투자는 점차 감소하여, 2016년에는 5294만 달러로 감소하였다. 전체 외자기업의 실질투자 사용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362.6%에서 20167.4%로 급감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외자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기업 역시 제조공장을 중국 내륙으로 이전하거나 심지어 동남아로 이전을 하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기업의 선전시 제조업 진출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섬유, 완구 등 주로 노동집약적 가공무역 산업의 경우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나,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생산공정을 지닌 기업들은 여전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1999년에 선전에 신소재 공장을 설립한 E사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에 신소재 부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경영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우수한 한국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여 선전 및 광동성 소재 중국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에 공급하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중국 다수 대기업의 경우 수출을 통한 납품보다는, A/S가 가능하고 물량 조절이 가능한 중국 투자진출 기업과의 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기진출 기업의 경우,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 타깃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중국 산업발전에 따라 경영방식을 전환하면서 생존을 모색한 기업도 있다. 과거에는 비교적 품질이 우수한 외국산이나 한국산 기초 소재를 중국으로 들여와 가공 후 중국 내수시장, 한국 및 제3국 수출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그러나 중국기업의 지속적인 소재 개발 및 최신 플랜트 도입을 통한 양산능력 확대 등으로 인해 중국 기초소재 역시 경쟁력이 높아져, 중국산 소재를 구입하여 중국에서 가공하여 한국 및 동남아 국가로 수출하거나 한국으로 직수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한 기업도 일부 존재한다.


(2) IT·전자 산업

선전은 과거 가공제조업을 통해 쌓아올린 제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선전시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기업들의 산업구조 전환 노력에 힘입어 IT산업의 메카로 발전했다.

20183월에 발표한 IT산업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선전시 IT산업 매출액은 24,0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4.2% 성장한 5,941억 위안에 달했다. IT산업 총 생산액은 중국 전체의 10%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스마트하드웨어 제품의 경우 중국 전체의 70%를 선전에서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전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중국 글로벌 IT·전자 산업 관련 기업들이 다수 소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중국 최대 ICT 기업인 화웨이와 오포, 비보가 있으며, 포털 사이트, 메신저, 게임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인 텐센트, 세계 2대 통신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ZTE, 가전제품 제조업체 Konka, TCL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혁신기업으로는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율 1BYD, 상용화 드론 세계시장 점유율 1DJI 등도 있다.


이러한 중국 유망기업과의 협력기회가 증대됨에 따라 관련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A사는 아이트래킹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기업으로 모바일에 탑재할 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선전 글로벌 모바일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기업과 개발 계약을 맺어 스마트폰 기본 기능에 시선 추적기술 탑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코트라 선전무역관에서 선전 소재 ICT 기업 3개사에 문의해본 결과, 스마트폰 응용기술 및 신소재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업 간 경쟁심화는 중국 IT·전자 기업들의 시장우위 확보를 위한 협력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해외 인수합병(M&A)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공동 시장개척을 통한 상생관계 구축도 고려할 수 있다.

 


...후략


김영석 / KOTRA 중국 선전무역관

본 기사는 2020년 8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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